가상화폐 시장 황금기 시작? 최신 정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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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이 최근 하락세를 맞은 가운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상화폐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러 가상화폐 기업들이 대거 상장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변화는 가상자산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크라켄, 2026년 1분기 상장 추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Kraken)이 이르면 2026년 1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켄은 현재 거래량 기준으로 글로벌 10위권 내에 드는 대형 거래소이며, 2024년 매출은 15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조정된 이익(EBITDA)은 3억 8,000만 달러에 달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크라켄은 과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압박으로 인해 상장 계획이 지연됐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규제 환경이 완화되었고, SEC가 크라켄을 상대로 진행했던 두 건의 소송 중 하나는 합의, 다른 하나는 철회되면서 크라켄의 상장 추진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제미니(Gemini)도 상장 논의 시작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역시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자문사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제미니는 코인베이스(Coinbase)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미국 내에서 신뢰도 높은 거래소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제미니 역시 과거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제소당했으나, 2024년 1월 벌금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처럼 크라켄과 제미니 모두 규제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면서 IPO(기업공개) 추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불리쉬(Bullish), 서클(Circle), 비트고(BitGo) 등도 상장 대열 합류
가상화폐 업계의 변화는 크라켄과 제미니에 그치지 않는다. 페이팔(PayPal) 창업자이자 공화당 거물 기부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한 가상화폐 거래소 '불리쉬 글로벌(Bullish Global)' 역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 디지털 자산 보관 업체 '비트고(BitGo)' 등 여러 블록체인 기업들이 IPO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정책과 관련이 깊다.
트럼프 행정부, 가상화폐 친화적 정책 기조 유지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7일 '디지털 자산 서밋(Digital Asset Summit)'을 개최했고, 크라켄 공동 CEO 아르준 세티(Arjun Sethi)를 비롯해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적극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SEC와 같은 규제 기관의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그리고 상장 준비 중인 거래소들이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상화폐 시장, 다시 황금기 맞이할까?
이번 변화는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크라켄, 제미니, 불리쉬, 서클 등의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에 성공한다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함께 대규모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지속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여전히 규제 리스크는 존재하며, 미국 정부의 정책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맞은 가운데 2025년 가상화폐 산업의 대전환점이 될 것인가?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